"오전.오후 회의에 수시로 교육까지..범인은 언제 잡나요"
최근 강력 범죄에 대한 경찰의 대응방식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경찰서 직원들이 회의와 교양이 너무 잦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9일 일선 경찰서에 따르면 매일 오전 8시30분 서장과 각 과장이 참석하는 간부회의가 열리며 각 팀장들은 간부회의가 끝나는 오전 9시를 전후해 과장이 주재하는 과별회의에 참석한다.
각 팀원들은 간부회의와 과별회의에서 지시된 사항을 전달받아 일과를 시작한다.
그러나 오후 5시30분부터는 간부회의, 과별 회의, 팀별 회의 등 오전 회의가 다시 반복된다.
일상적인 회의 외에 특별 교양과 지방경찰청 단위의 과별 회의도 직원들에게는 부담이다.
지난 4월에는 최소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이 참석하는 '직장교육'이 각 경찰서별로 2시간 가량 열렸으며 지방경찰청별로 수사.형사과 등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들의 회의가 열리는 등 일주일에 1~2차례 특별 회의가 열렸다.
이밖에 경찰서 내에 설치된 행정발전위원회, 보안협력위원회, 청소년육성회, 녹색어머니회 등 민간.사회단체와의 간담회가 때때로 열려 직원들이 회의 준비를 하는 등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찰 수뇌부가 바뀌는 시기에는 늘 있는 일"이라며 "최근 경찰 내부 기강이 해이해져 상급 부서의 지시가 아래까지 전달되려면 각종 회의가 필요한 면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 경찰 간부는 "일부 직원들이 잦은 회의 때문에 볼멘 소리를 하고 있으나 회의로 인한 치안 공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적절하게 업무를 분담해 치안활동에 소홀함에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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