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해 강제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가족 면회를 한국 정부가 중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77년 일본 니가타현에서 북한에 강제 납북된 요코타 메구미 씨 문제와 관련해서, 일본 정부가 요코타 메구미씨의 딸 김혜경 씨와 전 남편 김영남 씨를 메구미 씨의 부모가 한국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북한에 중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면회가 실현되면 일본 정부는 북한이 메구미 씨의 유골이라고 주장하며 제공했던 가짜 유골을 북한에 반환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납북자 문제 해결을 꼽고 있는데, 일본 정부의 이런 요청은 일본과 북한의 교섭을 진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메구미 씨 납치 사실을 처음 시인했으며 2004년 12월 메구미씨의 유골을 일본에 전달했지만, 일본은 이 유골이 가짜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북한은 이 때문에 일본과의 납치 문제 교섭의 전제는 유골 반환이라고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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