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8일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사 회장이 자카르타 물난리도 피하는 파워를 과시했다고 현지 온라인 뉴스 데틱콤이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MS 정부 리더십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아침(현지시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이날 새벽 자카르타 북부 해안에 건설된 해안 둑이 무너지면서 자카르타 외곽에 위치한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1m 가량 침수돼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그러나 국빈과 다름없는 대우를 받은 세계 3위 갑부 빌 게이츠는 국가원수급이 탑승한 비행기만 이착륙할 수 있는 자카르타 시내에 위치한 할림 공항에 자가용 비행기로 도착, 다행히 물난리를 피할 수 있었다.
빌 게이츠는 이날 저녁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1시간 동안 회견하고 인도네시아 IT 발전과 불법소프트웨어 근절 문제를 논의했다.
한편 이날 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예비 탑승자들이 도로 침수로 노상에서 발을 동동 구르다가 긴급 출동한 군용트럭으로 옮겨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한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방면 우회도로도 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승무원들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총110편의 국내외 여객기의 출발이 지연됐다.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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