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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하고 또 해도…거침없는 AI '전국이 위험권'

<8뉴스>

<앵커>

다음은 조류 인플루엔자 소식입니다. 조류 인플루엔자가 이제는 말 그대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당국에서 방역작업에 애쓰고 있지만 바이러스가 번져가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 구석구석 소독작업이 한창입니다.

AI가 발생한 광진구청 자연학습장 반경 5백m 안에서 이뤄지던 방역작업이 오늘(8일) 오후부터는 반경 3km 안으로 확대됐습니다.

방역당국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내 모든 학교에 생태학습 자제를 요청하고, 89개 학교 6백91마리의 조류에 대해 하루 한 번씩 방역작업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어린이대공원과 서울대공원 등지에서 사육 중인 조류에 대해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AI는 전국으로 계속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지난 4일 강원도 춘천의 농가에서 집단 폐사한 오리들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춘천시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6일과 7일 경기도 안성의 닭과 오리 집단 폐사도 AI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부산 강서구에서도 AI 양성반응이 나와 사육농가의 닭과 오리를 모두 살처분한 뒤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AI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서울지역에서 오늘 하루에만 40마리가 넘는 조류가 죽은 채로 발견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AI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음에 따라 오늘 저녁 긴급 방역협의회를 열고
재래시장과 도축장 등에 대한 특별 방역방안을 포함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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