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야권이 '쇠고기 청문회로는 미진하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정치권 논란이 2라운드로 접어든 겁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야 3당은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쇠고기 협상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쇠고기 청문회가 국민적 의혹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이번 협상에 대한 책임 소재와 관련해서 상당히 미진했고, 의혹이 있는 부분이 많아서 국정조사는 불가피합니다.]
야 3당은 또 쇠고기 협상 주무장관인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임시국회에서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도 통과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김효석/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세 당이 함께 힘을 모아서 어제 청문회도 결국 만들어진 게 아니겠습니까. 우선 재협상 촉구 결의안의 본회 통과를 위해서 우리 함께 준비할 겁니다.]
야 3당은 특히 오는 15일로 예정된 쇠고기 협상에 대한 농식품부 장관의 고시를 연기하라고 거듭 촉구하고, 정부가 고시를 강행할 경우 위헌소송과 고시 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은 다음 주 초쯤 각 당의 정책위 의장까지 포함한 6인 회의를 열고, 오늘(8일)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