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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코앞인데 정부는 안이"…한나라당도 질타

<8뉴스>

<앵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청와대의 위기 대처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 저희도 해드린 바 있습니다만, 여권 내에서도 문제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8일) 아침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강재섭 대표는 광우병 발병시 수입중단이라는 당정간 합의가 제대로 공유되지도 았았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대처를 잘해놓고도 제대로 알리지도 못하고 제대도 전달도 안되고 해서 하루 이상 언론에다가 두들겨 맞고 난 뒤에 정리가 되는 이런 모습은 앞으로 우리가 지양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며 자성과 분발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전재희/한나라당 최고위원 : 국민들의 크나큰 기대가 어쩌면 걱정과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예라고 하겠습니다.]

청와대와 정부의 안이한 상황 인식과 느슨한 국정 대처능력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여당 안에서는 일부 장관을 갈고 청와대의 정무와 홍보 기능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러나 "사람은 시련을 겪으면 더 강해지는 법"이라며 인적 개편에는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청와대는 총리의 역할을 강화하고 청와대의 정무·홍보 조정 기능을 보강하는 수준의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국정 시스템 전반의 쇄신을 요구하는 여당의 목소리가 워낙 커 최소한 일부 청와대 비서진의 교체 내지는 보강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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