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가 그동안엔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급증한 이유가 있죠?
<기자>
네, 요즘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서울 강북 지역 때문입니다.
뉴타운 열풍이 불고 있는 강북 집값이 급등하면서 대출 규모도 크게 늘어났단 분석입니다.
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은 2조 4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의 3조 2천억 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인데요.
월 단위로 보면 지난 2월의 8천 2백억 원, 3월 9천 8백억 원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지난달에 급증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강북 집값 급등도 투기나 물가 자극 같은 우려스러운 점이 많지만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자금난에 허덕이던 은행들이 대출을 급격히 확대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서도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 수신 금액도 많이 늘어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요.
아직 세계적인 신용경색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대출 경쟁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지표를 보니까 어제(7일)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했는데 잠시 쉬어가는 것으로 봐야겠습니까?
<기자>
네, 그동안 너무 올랐던데 따른 부담감이 일단 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준금리를 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데요.
증시에서는 금리 인하를 호재로 생각해왔는데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연기금이 나흘 연속 순매수하면서 지수의 버팀목이 됐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뉴욕을 연결해 미국 증시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미국증시는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오늘 미국 증시는 여러가지 악재들이 겹치면서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먼저 국제 유가가 오늘 또 오르면서 배럴당 123달러를 넘어선게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어제 골드만 삭스가 앞으로 유가가 2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예고한데 이어서, 오늘은 월스트리트 저널까지 지금같은 상황이면 유가가 올해안에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유가 자체도 부담이지만 유가가 이렇게 오르면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다' 라는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캔사스 시티 연방 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 긴축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투자 심리가 냉각시켰습니다.
여기에 오늘 나온 미국의 3월달 잠정 주택판매가 또 하락한 것으로 나온 것도 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미국 경기 침체가 부동산 시장에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주택 시장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와야 이번 경기 침체가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런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미국 경제 침체가 바닥을 쳤고 더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하는 경제학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경기침체가 상당히 길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미국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앵커>
최희준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 다시 국내 경제 소식 계속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얘기가 나온 것처럼 오늘 금통위가 금리 결정을 내리는데, 지난달까지만 해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컸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경기 지표들이 다들 안좋게 나오면서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인데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에 경기 부양을 언급하며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와 정부가 그토록 원하는 '금리 인하'가 대세로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는데 이게 결국 물가 때문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결국 4%를 넘어섰고 전망 또한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방금 전에도 보셨지만 국제 유가도 120달러를 넘어섰고 환율은 1,026원까지 급등한 상황입니다.
또 시중에 풀린 돈인 시중 유동성도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증시와 외환 시장 관계자들 얘기들 들어보면 다수가 동결 쪽에 무게를 두고 있었습니다.
물론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금통위는 말그대로 '격론의 장'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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