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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왜 안지어요?"…또 공직자 땅 투기 의혹

<8뉴스>

<앵커>

그런데 오늘(7일) 재산을 공개한 고위 공직자 중 일부는 또 땅투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배우자 명의로 농지를 사고도 아예 농사를 짓지도 않거나 10대 자녀가 수천제곱 미터의 임야를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이병기 상임위원은 지난 1997년 배우자 명의로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의 밭 1400 제곱미터와 논 1390 제곱미터를 사들였습니다.

이 땅은 지난 96년 개정된 농지법 상 '농업진흥지역 외 농지'.

영농계획서를 제출해 농지 취득 자격 증명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땅으로, 직접 농사를 지어야 하지만 이 상임위원은 농사를 짓지 않았습니다.

[평창군 관계자 : 주위가 다 농경지입니다. 농사는 지어야 되는거죠. 예외있는 땅이 어디 있습니까.]

이 상임위원은 이에 대해 "주말농장용으로 샀지만 농사를 지은 적은 없고, 현재는 팔려고 내놓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김준경 청와대 금융비서관은 21살 딸과 18살 아들이 각각 2억 2천만 원과 1억 9천만 원의 예금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김 비서관의 딸은 지난 2005년 충북 제천시의 임야 5필지 7천5백 제곱미터를 매입했습니다.

김 비서관은 딸이 본인과 할아버지로부터 증여 받은 돈으로 땅을 샀다고 해명했습니다.

예금과 관련해서도 역시 본인과 할아버지로부터 받은 돈이라고 해명했지만 전체 예금 액수의 작은 일부만 출처를 밝혔습니다.

증여세도 최근에 납부했다고 밝혀 재산 신고를 앞두고 서둘러 세금을 정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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