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초대형 사이클론이 휩쓸고 간 미얀마. 사망·실종자가 무려 6만 명을 넘어 피해규모가 눈덩이 처럼 불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정의 부실대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직격탄을 맞은 미얀마 서남부 지역은 2004년 쓰나미를 떠올릴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미얀마 국영언론은 지금까지 사망자가 2만 2천 명, 실종자는 4만 천 명을 넘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재민은 백만 명에 이르고 물과 식량 부족, 오염된 환경 때문에 전염병 발병이 우려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사회의 지원도 바빠졌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구호식량 8백 톤을 분배하기 시작했고 미국과 유럽연합은 복구비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극심한 해안가 마을은 도로가 끊겨 구호품 전달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민트 스웨/미얀마군 중장 : 가장 피해가 심각한 곳부터 우선적으로 헬기 지원에 나설 것입니다.]
미얀마 군사정부의 부실한 대처도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 기상국이 미얀마에 초대형 사이클론의 접근을 41차례나 경고했지만 묵살한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국가적 비상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정은 오는 10일 영구집권을 위한 개헌 국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나서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강풍으로 한국인의 인명피해는 없지만, 현지에 진출한 봉제회사 등 50여 개 업체는 침수와 정전으로 한달 가량 조업이 중단되는 피해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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