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을 해킹해 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내간 중국인 해커가 중국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SBS의 단독보도,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지린성 옌지시.
한 중국인 해커의 도움으로 옥션 해킹 사건과 관련된 다른 해커와 인터넷으로 접촉했습니다.
그런데 이 해커는 옥션을 해킹한 사람이 지난달 중국 경찰에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이 (옥션) 사이트 때문에 해커가 (감옥에) 들어갔다.]
체포된 사람은 산둥성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전문 해커였습니다.
산둥성 공안은 이런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산둥성 공안 직원 :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습니다. (그럼 사건이 접수는 됐군요?) 네.]
한국 경찰도 SBS 취재 내용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팀장 : (옥션 사건 해커가 잡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얘긴 어디서 들으셨습니까?]
하지만 사건의 배후에는 한국의 개인정보 암거래상이 있다고 중국 해커들은 전했습니다.
[장OO/중국 해커 : 중국 해커들이 중국에서 한국인들을 위해서 일을 하는데요. 해킹을 해서 건네주면 다시 한국에 팝니다.]
천만 건이 넘는 한국인 개인정보는 중국 곳곳에서 거래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한국에도 들어와 암거래되고 있습니다.
[국내 개인정보 암거래상 : 옥션에서 해킹된 DB 있죠. 그 데이터는 벌써 우리나라에 다 돌고 있어요.]
옥션과 경찰이 밝힌 정보유출 피해자 수는 천 81만 명.
하지만 중국 해커들은 옥션 전체회원 천 8백만 명의 정보가 모두 유출됐으며 이미 퍼질대로 퍼져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