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러시아에 드미트리 메드베테프 신임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그러나 푸틴 전 대통령은 실권을 가진 총리로서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돼 유례없는 권력실험이 시작됐습니다.
파리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 40분 시작된 취임식은 과거 차르의 즉위식이 열리던 크렘린궁의 안드레예프스키 홀에서 엄숙하게 진행됐습니다.
[메드베데프 취임 선서: 나는 러시아 대통령으로서 개인의 자유와 헌법,러시아 연방을 수호할 것을 맹세한다.]
42살의 젊은 메드베데프는 푸틴의 정치적 아들이라는 별칭 처럼 '강한 러시아'를 표방한 푸틴의 정책을 이어 받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취임은 했지만 당분간은 푸틴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식에서도 푸틴이 먼저 연설하는 등 푸틴의 힘은 여전했습니다.
메드베데프 정권에서 푸틴은 실세 총리이자, 여당의 당 의장 직책을 갖게 됩니다.
이미 대통령실 소속 인원들을 총리실로 옮기는 등 권력 유지 작업을 마쳤습니다.
실세 총리인 전직 대통령과 후계자인 현직 대통령, 유례없는 권력 동거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 지 세계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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