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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출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 97억 '자산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7일 대통령실 비서관 등 3월 이후 새로 임명된 이명박 정부의 고위공직자 73명에 대한 재산 신고내역을 공개한 결과, 이들의 재산평균액은 17억 원대로 중산층 수준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직급이 높을수록 대체로 '부자'인 점이 눈에 띄었다.

◇ 대통령실 비서관.직업관료 재산 엇비슷..평균 17억 원대 =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대통령실 비서관 34명과 부처별 2급 이상 고위직 39명 등 73명의 재산평균액은 17억6천558만3천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비서관의 재산평균액은 17억9천677만8천 원으로 73명 전체의 재산평균액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뺀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비서관의 재산평균액은 16억4천257만3천 원, 전체 73명의 평균액은 16억5천906만6천 원으로 다소 낮아졌다.

이처럼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더하거나 빼도 큰 차이가 없는 것은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외에는 '별도재산'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번 공개자의 28.8%(21명)은 직계 존비속 재산 고지를 거부, 별도의 재산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이런 가운데 30억원대 이상 자산가는 장용석 민정1비서관, 김강욱 민정2비서관, 강 훈 법무비서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김준경 금융비서관, 김은혜 부대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성구 공정거래위원회 규제개혁추진단장, 장옥주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11명으로 집계됐다.

◇ 부동산 강남북 고루 분포 =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들의 특징은 새 정부의 앞선 공개자들과는 달리 부동산의 '강남 편중' 현상이 완화됐다는 점이다.

최고자산가인 김은혜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논현동에 빌딩과 연립주택, 경기 고양시 일산에 임야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2위 자산가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경기 분당에 아파트 1채와 경기 분당의 논(답) 등 7필지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백준 총무비서관은 경기 용인 수지의 아파트(분양권) 2채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을 1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반면 곽경수 언론2비서관은 서울 흑석동, 김희중 제1부속실장은 경기 하남,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은 서울 종로구 사직동 등 비(非) 강남권에 각각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균.이경자 방송통신위 상임위원은 각각 서울 방배동과 도곡동에 부동산을 소유한데 비해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도 강남이 아닌 인천 도화동, 서울 대조동.부암동에 1∼2억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또 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서울 개포동과 경기 수지에 각각 아파트 1채씩을 가졌으나 이현승 영화진흥위원장은 서울 금호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성구 공정위 규제개혁추진단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16건의 부동산을 신고, 이채를 띠었다.

이와 함께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본인과 가족명의로 24억9천여만 원 상당의 예금과 유가증권을 신고했으나 대부분의 공개자들은 평균 3∼5억원대의 예금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 고위직일수록 '자산가' = 이번 재산공개로 새 정부 고위직 대부분에 대한 재산공개가 마무리된 가운데 고위직일수록 대체로 `부자'인 경향을 보였다.

이번 공개자들의 재산평균액이 17억원대인데 비해 지난 4월24일 공개된 수석비서관.장차관 등 고위직의 평균액은 22억8천여만 원이었다.

직군별로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대통령실 11명의 평균재산은 64억5천여만 원이었고, 이어 한승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16명의 평균액은 31억3천여만 원이었으며, 이번에 공개된 대통령실 비서관과 각 부처 고위직의 평균재산은 17억원대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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