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 중남부를 강타해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내자 사이클론의 '단골' 상륙지역인 방글라데시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방글라데시 기상당국은 5일 사이클론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 뒤 나르기스에 이어 이달 중 벵골만에서 또 하나의 초대형 사이클론이 생성돼 방글라데시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국영 BSS통신이 보도했다.
방글라데시 사이클론 전문가인 수지트 쿠마르 데브 샤르마는 "이달 중 적어도 1개의 사이클론이 벵골만 저기압대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이 사이클론은 'ABC'로 명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사이클론은 방글라데시 북부와 중부 지역에 5∼6차례 가량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벵골만 가장 깊숙이 자리를 잡은 방글라데시는 해상에서 형성돼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며 북상하는 사이클론의 단골 상륙지역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초대형 사이클론 '시드르(Sidr)'가 상륙하면서 3천300명이 죽고 수백만명이 대피했는가 하면 농경지 50만㏊가 피해를 입었다.
또 1970년 11월에는 사이클론이 해안 마을을 덮쳐 약 50만명이 사망하기도 했고, 1991년에는 14만3천명, 1961년에도 1만2천500명이 사이클론으로 인해 희생됐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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