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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10대 소녀들에 사후피임약 무료지급 검토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 지역 보건당국은 10대 소녀들의 임신과 낙태를 줄이기 위해 성관계 후 복용하는 사후 피임약을 무료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언론들은 비상용으로 사용하는 사후 피임약의 경우 현재 소녀들도 부모의 동의나 의사의 처방 없이 대부분의 약국에서 살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그 같은 피임약을 약국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밝혔다.

언론들은 오클랜드 지역 보건위원회가 조만간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해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사후 피임약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피임약과 함께 콘돔, 성 건강, 피임에 관한 소책자들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클랜드 지역 보건 위원회의 웬디 호스킨 기획예산 위원은 "우리는 10대 소녀들의 임신과 이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와 가정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 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남쪽에 있는 와이카토 지역 보건위원회는 이미 지난 해 10대 소녀들의 임신과 낙태를 줄이기 위해 25세 이하 여성들에게 약국을 통해 사후 피임약을 무료로 공급하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뉴질랜드의 10대 출산율은 2000년 이후 전국적으로 볼 때 큰 변화는 없으나 15세 이하 소녀들의 낙태율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무려 5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상용 피임약 무료 지급 방침에 대해 보수 단체들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의사 결정에서 완전히 배제될 수밖에 없게 된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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