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확률 오전·오후 0%. 낮 최고기온은 22℃. 이 만큼 놀기 좋은 날이 있을까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은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며 나들이를 나온 어린이들과 부모로 넘쳐났다.
시내에 조성된 공원과 숲에는 아침부터 간식과 돗자리를 들고 소풍 나온 어린이들로 넘쳐났고 각종 특별행사가 준비된 놀이공원에도 오전부터 인파가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 곤충·식물원 앞에서는 소풍 나온 어린이들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나비 및 곤충 표본 만들기' 행사가 열렸다.
소풍객들의 흥을 돋우기 위한 밴드 공연도 있었고 어린이들의 얼굴에 예쁜 문양을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 시술도 이뤄졌다.
남산공원, 청계천과 덕수궁, 경복궁 등 내 고궁 등 화창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도심에서도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이 각종 행사에 어울리며 웃음꽃을 피웠다.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28사단 군악대를 초청해 하루 종일 퍼레이드를 벌였고 어린이들은 비보이, 어린이 뮤지컬, 마술쇼 등에 탄성을 쏟아냈다.
어린이들이 즉석에서 참여해 동요를 뽐내기도 했고 호랑이, 사자, 비단구렁이 등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슴에게 먹이를 주기도 했다.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자사 홈페이지의 쿠폰을 인쇄해가면 어린이 자유이용권을 50%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월드는 비눗방울 전문강사와 입장 가족이 대형 비눗방울을 만들어 보는 '버블 아카데미', 인기 개그맨들이 진행하는 어린이날 특집쇼 '어린이 만만세' 등 특별행사를 준비했다.
주말을 앞에 낀 황금연휴로 `연례 행사'를 일찍 치른 가정이 많은데다 조용한 공원과 숲을 선호하는 추세 때문인 듯 롯데월드의 입장객 수는 평소 주말 수준을 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오전 9시 현재 서울을 빠져 나간 차량은 6만3천대로 지난 주 일요일 같은 시간대에 6만 7천대가 빠져나간 것과 비교할 때 오히려 적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사흘간 이어진 황금연휴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37만7천대와 32만4천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는데 이는 평소 토요일(34만대)과 명절(36만대), 평소 일요일(30만대)보다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시내 외곽으로 나가는 차량은 적었지만 마성 인터체인지(IC) 등 놀이공원 쪽으로 가는 IC쪽으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교통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도로공사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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