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앞바다에서 갑작스럽게 높은 파도가 쳐 갯바위에 있던 낚시객과 나들이 온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파도에 휩쓸려 23명(사망자 9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경찰은 사고 당시 사고 지역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이 많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5일 사고 지역 주변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와 죽도와 주변 방파제 등에 주차된 차량 조회에 나서고 있다"며 "실종자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4일 낮 12시 42분경 보령시 남포면 월전리 일명 ‘죽도’ 나루터와 죽도 서쪽 및 북쪽 갯바위, 죽도에서 1km 정도 떨어진 대천해수욕장 남쪽 갯바위 등 4곳에서 높은 파도로 36명(경찰 추산)이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이 사고로 가족나들이 온 박종호(35) 씨와 박 씨의 아들 성우(5) 군, 추창렬(45) 씨와 추 씨의 조카 추승빈(8) 군 등 9명이 숨졌다.
또 크게 다쳐 생명이 위태로운 정태권(9) 군과 이덕진(30) 씨를 포함해 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9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바다에 빠졌다 구조된 나머지 13명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이날 사고 지역 해상에는 강한 바람에 높은 파고가 예상된다는 기상예보는 있었으나 해일주의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기상상황에 의한 폭풍해일이나 지진에 의한 지진해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만조 때 해안을 따라 흐르던 강한 조류가 인공적으로 구축된 방파제에 부딪쳐 강한 파도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계속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신뢰의 위기'…지지율 30%대로 추락
이명박 대통령이 '신뢰의 위기'에 봉착한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취임 2개월여 만에 30%대로 급락한 지지율과 지난 2일 쇠고기 전면 개방 반대 시위에서 등장한 '거짓말 대통령' 구호는 그 방증이다.
과거 집권 후반 '레임덕'과 함께 찾아왔던 '대통령 불신 증후군'이 벌써 나타나는 이례적인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신뢰는 성공적인 국정 운영의 출발점"이라며 "대통령은 민심의 흐름을 읽고 민주적 절차를 중시하며 상식과 설득에 기초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지난주 정례 주간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47.2%에서 12.1%포인트 급락한 35.1%로 취임 이래 가장 낮았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16.2%포인트가 오른 55.1%였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기대했던 것은 경제와 일자리였는데 이런 것은 해결되지 않는 반면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 청와대 일부 수석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만 불거지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면서 "이 대통령이 빠른 속도로 '레드 존'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통령직인수위 때 영어 몰입 교육 논란을 비롯해 '강부자 내각·청와대'와 당사자들의 부적절한 해명, '말만 있는 복지·노동·분배 정책' 등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누적돼 오다가 쇠고기 전면 수입 재개와 광우병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과 말 바꾸기를 계기로 폭발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미국 뉴욕 교포 간담회에서 "올해 목표에 가까운 성장을 할 수 있다. 10년 안에 7대 경제 대국도 될 수 있다"고 했으나, 10여일 뒤인 27일 재정전략회의에선 "내년에도 7%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대선 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두고도 아직 여론수렴을 어디서, 어떻게 할 지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쇠고기 촛불집회 불법" 사법처리 하기
경찰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관련자를 사법 처리키로 방침을 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지난 2일부터 시민들이 벌여 온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사실상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 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청계광장 시위를 주도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는 한편, 6일 예정인 촛불시위를 포함해 앞으로 예정된 모든 관련 집회에 대해서는 집회의 성격을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시민단체들은 "국민 건강권을 지키려는 목소리를 강제로 막는 조치"라며 "정부는 국민들의 자발적 움직임을 통제하고 탄압하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강남 집값 휘청… '불패 신화' 먹구름?
'강남 불패'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실망감과 장기보유자 양도세 특별공제(80%) 해당 매물, 여기에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6월 1일) 이전에 집을 팔려는 주택 물건이 몰리면서 강남 아파트의 하락세가 재건축에서 일반 아파트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강남 집값 하락세는 일부 '실망 급매물'들이 주도하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 59㎡(17평)형의 경우 13억 5,000만원 하던 것이 최근 7,000만원이 떨어진 12억 8,0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호가가 7억 6,000만원까지 갔던 강동구 둔촌동 59.5㎡(18평)형은 최근 6억 3,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와 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재건축에 대한 각종 규제와 세금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시간이 가면서 이런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는 최근 일반 아파트로 번지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85.95㎡(26평)형은 1년 전만 해도 9억원 넘게 거래됐으나 요즘은 7억5,000만원~8억원에 나와 있다.
서초구 잠원동 동아아파트 105.78㎡(32평)형도 지난해 최고 9억원에서 매매됐으나 최근에는 7억7,000만원~8억원에 급매물로 나와 있다.
MS, 야후 인수 포기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인수를 포기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3일(현지시각) 야후 CEO인 제리 양(Yang)에게 보낸 공개서신을 통해 "야후에 대한 인수가격을 50억 달러나 상향 조정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야후가 끝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야후에 대한 인수 제안을 철회하는 게 MS의 주주와 직원들에게 이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MS는 지난 1월말 야후를 주당 약 29달러(총 446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이후, 지난 주 마지막 협상에서 주당 33달러(총 496억 달러)까지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야후는 주당 인수가격으로 37달러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협상 결렬 소식에 실망을 표시했다.
MS의 야후 인수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휘청거리는 미국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켜줄 호재로 여겨졌는데, 야후가 밥상을 걷어차 버렸다는 것이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