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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집어삼켰다"…CCTV에 잡힌 사고현장

<앵커>

10미터 높이로 해안가를 덮친 파도는 평온하게 휴일을 즐기던 나들이객들을 순식간에 휩쓸고 사라졌습니다.

생과사가 교차하는 순간을 김흥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사흘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바다를 찾은 나들이객들, 잠시뒤 닥칠 재앙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채 봄바다의 정취를 즐기고 있습니다.

멀찌감치 갯바위에는 낚시대를 드리운 강태공도 눈에 띕니다.

점심때가 조금 지난 시간, 잔잔하던 바다가 조금씩 일렁이더니 어느새 집채만한 파도가 만들어져 해안을 덮칩니다.

방파제 위의 있던 수십명의 사람들은 재빨리 뒤쪽으로 몸을 피하지만, 물가에 가까이 있던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끌려들어갑니다.

[김기덕/목격자 : 집채 만한 파도가 오면서 낚시꾼이고 전부 바다 속으로 전부 다 떠밀려내려갔어요. 우리는 위쪽에서 쳐다만보고 있었죠.]

사람들이 다시 몰려들어 이리저리 손짓도 해보고 발을 굴러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흰 거품을 뿜어내며 해안을 강타한 파도는 채 1분도 안돼 사라졌지만, 영문도 모른채 파도와 함께 사라지는 가족들을 지켜봐야했던 사람들에게는 악몽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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