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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심 닭 6만 마리 또 반출…당국은 '모르쇠'

<앵커>

경상북도의 AI 발생지역에서 닭 6만 마리가 이미 외부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술한 방역체계가 또 드러났습니다.

TBC 박석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죽은 닭 46마리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난 영천의 조경농원입니다.

이곳에서 50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대규모 닭 사육농가가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닭은 한 마리도 없습니다.

농장주인은 옆 집에서 AI가 발생한 일주일 전에 닭 6만 마리를 모두 내다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닭 사육농가 주인 : 일주일 전에 닭 혈청검사, 항생제 잔류검사 등 여러 잔류검사를 다해서 (닭을 냈습니다.)]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지금까지 닭이 죽은 조경농원 인근 3킬로미터 안에는 닭 사육농가가 한 곳도 없다고 속여 왔습니다.

AI에 감염 됐을 가능성이 있는 닭 6만 마리의 유통 경로에 대한 파악도 물론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립 수의과학검역원은 폐사한 닭을 조류인플루엔자 H5 양성으로 판정하기 전에 경상북도 가축위생시험소는 분변 검사만으로 AI가 아닌 것으로 판정해 화를 키웠습니다.

[정재식/경북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 분변에 의한 간이 검증이었고 오늘 발표된 양성 반응은 수의과학검역원에 닭 생체에 대한 검증 결과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감염통보를 받고도 하루동안이나 손을 놓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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