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인사들의 복당 문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어제 최고위 차원의 결정을 요구하며 배수진을 치고 나온 뒤여서 오늘(30일) 논의결과가 주목됐지만 뚜렷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에 시작된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형근 최고위원은 친박인사들을 선별적으로 복당시키자고 주장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친박인사들은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주도한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들"이라면서,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 당선자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에 한해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친박 측의 김학원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자신의 대표경선 출마문제를 걸고 두 차례나 요구한만큼 최고위가 더 이상 묵살해서는 안되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타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복당문제를 거론하고 나서면서 최고위원들은 비공개로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시간을 두고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현 시점에서 복당을 허용하는 것은 총선민심을 왜곡하는 일일뿐 아니라 18대 국회 구성을 위한 야당과의 협상에 악재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임기동안에는 복당을 허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렇게 당 최고위가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당 최고위의 결정을 촉구했던 박근혜 전 대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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