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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보일러 등유 급증…유사경유로 썼나?

지난달 보일러등유 판매량은 46만5천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습니다.

실내 등유 판매량이 186만9천 배럴로 같은 기간 20.4%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같은 추세는 유가 고공행진과 함께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내 등유는 실내용 난방기 전용, 보일러 등유는 가정용 소형 보일러나 상업용 보일러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둘 다 난방용입니다.

실내 등유 판매량은 줄어드는데 보일러 등유 판매만 늘어나는 것은 다소 기이한 상황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에 육박하자, 경유 차량 운전자들이 보일러등유를 연료로 쓰거나 경유와 섞은 '유사 경유'를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4월 넷째주 경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천624원 76전인데 비해 보일러 등유는 1천222원 96전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실제로 인터넷상에는 경유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보일러 등유를 넣어도 되냐는 문의글과, 보일러 등유를 주유해도 시동이 걸리고 차량 운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답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보일러등유를 사용할 경우 연료펌프 등의 마모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경유 차량의 연료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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