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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4천776명 공개…"납득 못해" 일부 반발

<앵커>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친일인사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안익태와 최승희 등 유명 예술인들이 대거 포함됐는데, 선정기준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추가로 공개된 친일 인사는 모두 천600여 명입니다.

일제의 만주국 건국을 기념한 만주환상곡을 작곡하고 지휘한 애국가의 작곡자 안익태와, 일제의 징병제를 옹호하는 곡을 만든 가곡 '선구자'의 작곡자 조두남, 친일문학작품을 쓴 '고향의 봄' 작사자 이원수가 새로 포함됐습니다.

[임헌영/민족문제 연구소장 : 대상자 4776명을 발표할 수 있게 된 것은 오로지 국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에 힘입었음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편찬위는 일제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오랫동안 협력했는지를 주요 선정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지식인과 문화예술인의 경우 도덕적 책임과 이들이 사회에 미친 영향력을 감안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선정기준이 잘못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경자 교수/최승희 연구가 : 최승희의 춤이 단행본으로도 많은 정리들이 되어 있고 자료들이 전해지고 있는데, 친일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신철식/신현확 전 국무총리 장남 : 공부를 하고 실력을 쌓아서 독립된 우리나라 국가의 운영 발전을 담당하겠다는 사람도 있었어요. 저희 아버지는 그런 편이었고...]

편찬위는 앞으로 60일 동안 이의신청을 받은 뒤 재심과, 학계 의견수렴을 거쳐 친일인명사전에 실릴 최종 명단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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