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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열었는데, 출석률은.. 당선됐으니 쉬자?

<8뉴스>

<앵커>

17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사실상 개정 휴업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역시 출석률이 현저히 떨어져 이런 노력들에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9일) 하루 국회에서는 통일외교통상위원회를 비롯한 5개 상임위원회가 열렸지만 빈 자리가 많이 보였습니다.

한·미 FTA 비준 문제 같은 중요안건을 다루는 회의도 출석의원은 절반 정도 밖에 안됐습니다.

[김무성/무소속 의원 : 예정된 청문회와 관련된 합의를 봤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오늘 여기서도 현장에 와서 또 내일로 미룬다고 한다면, 내일 나는 개인 일정이 있는데 출석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낙선한 의원들보다 당선됐으면서도 개인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한 의원들이 더 많았습니다.

일부 낙선의원들은 전과 다름없는 날카로운 질의로 문제점을 질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화영/통합민주당 의원 : 근데 왜 하필이면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시기에 소고기 개방 결정을 발표하게 되었습니까. 그것이 우연의 일치입니까?]

[김광원/한나라당 의원 : 차라리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일괄 타결책으로]

이번 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과제를 다음 국회에서 반드시 이뤄달라고 동료의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조일현/통합민주당 의원 : 계속해서 의정 활동하시는 많은 의원들께 많은 제도의 개선과 법률의 개정을 통한 그러한 숙제와 함께 기회를 드리면서.]

[박승환/한나라당 의원 : 임기가 남아있는 의원으로서 국민에 대한 의무로서 충실한 의정활동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는 거지요.]

17대 국회의원 임기는 다음 달 29일까지로, 이번 국회에 출석하든 안하든 의원들에겐 세비가 지급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의원들과 국민의 세금을 받고도 본분을 저버린 의원들이 누군지, 유권자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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