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북 오르고 버블세븐 내렸다…집값 상승 둔화

<8뉴스>

<앵커>

재산세와 종부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됐습니다. 서울 강북권 아파트는 올랐지만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주택 값이 떨어지면서 종부세 부과 주택이 5.1%나 줄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시 수지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161.7 제곱미터형은 지난해 초만 해도 8억 원을 호가했지만, 요즘은 6억 원대에 내놔도 매매가 어렵습니다.

[수지 지역 공인중개사 : 평균가격으로 30평형은 1억 이상, 40~50평대는 2억 가까이 빠졌어요. 최고로 올라갔을 때와 비교했을 때.]

국토해양부가 밝힌 공시가격은 용인 수지 지역에서 9.7% 하락하는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반면 한때 집값 상승의 소외지역으로 꼽혔던 강북과 도봉, 노원 등은 10% 이상 공시가격이 뛰었습니다.

경기도 시흥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5%가 올랐고, 의정부와 양주 등도 20% 이상 뛰었습니다.

규모별로는 85제곱미터 이하 소형아파트는 일제히 오른 반면, 85제곱미터를 넘는 아파트는 모두 떨어졌습니다.

가격대별로는 3억 원 이하는 상승, 3억원 초과 아파트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명노/국토해양부 토지정책관 : 가격 하락은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엑스포 유치 등 지역 개발 호재의 영향으로 저가 주택의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올해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2.4%로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비해 크게 둔화됐습니다.

특히 종부세 과세대상이 되는 6억 원 초과 고가 주택은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해 30만 호에서 올해 28만 6천 호로 5.1% 감소했습니다.

올해 재산세의 과표적용률은 50에서 55%로 종부세는 80에서 90%로 상향조정되면서 가격이 올랐거나 소폭 하락한 아파트는 세금이 오릅니다.

하지만 재산세 증가폭이 연간 5-10%로 제한되고, 종부세 대상 아파트는 가격이 대부분 하락해 세부담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