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질분유사건으로 8명의 어린이들이 희생됐던 중국 동부 안후이성 푸양시에서 이번에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어린이 19명이 숨졌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양시에서 2살에서 6살까지의 어린이들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입니다.
수족구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915명의 어린이들이 감염됐으며 이들중 19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2백여 명의 아이들은 아직도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중 21명은 위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감염된 어린이들은 처음에 고열과 함께 입안에 물집이 생기고 손발에 발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어린이들은 바이러스가 뇌와 심장, 폐까지 전이돼 손상을 입힌 경우라고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덩하이와/중국 위생부 주임 : 심하면 심근염·뇌염·폐부종을 일으키며 어린이들의 생명까지 위협합니다.]
엔테로바이러스71은 지난 97년과 98년 말레이시아 대만에서 각각 31명과 98명의 사망자를 낸 적이 있지만 아직 예방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바이러스는 지난달부터 창궐했지만 푸양시 보건당국이 이를 숨겨온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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