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요 200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 연봉은 평균 880만 달러, 우리 돈으로 8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컨설팅업체인 헤이그룹의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 수치를 미국 의회 조사국의 자료와 비교한 결과 지난해 최고경영자의 평균 보수가 직원들 보수의 180배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지난 94년 90배에 비해 두 배로 확대된 것입니다.
이처럼 최고경영진과 직원들의 보수 격차는 해마다 확대돼 역대 최대폭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월스트리저널의 분석입니다.
최고 경영진과 직원들의 보수가 어느 정도 차이 나는 것이 조직 관리에 유용한지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보수 격차가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직원들의 사기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재능있는 인재를 기업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어려워진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급등하고 있는 유류비와 건강보험료, 교육비, 식품료 등으로 근로자들이 고통을 받으면서 불만도 더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업 경영진의 보수를 주주 표결로 결정하거나 직원들에게 급여 외의 혜택을 주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강, 생명보험 회사인 애플랙사는 미국 공개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례 주주총회에서 경영진들의 보수를 표결로 정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애널리티컬 그래픽스의 경우는 야근자에게 무료 저녁을 제공하고 사내 운동시설을 만드는 등 직원들에게 혜택을 줌으로써, 업계 연평균 이직률 21%보다 크게 낮은 3~5%를 유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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