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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비례대표 3번도…14억원 '돈 공천'

<8뉴스>

<앵커>

다음은 비례대표 수사 소식입니다. 구속된 이한정 당선자에 이어 창조한국당의 다른 후보들도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씩 당에 돈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이 돈의 공천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인물은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3번 유원일 씨입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유 씨를 소환 조사한 결과, 비례대표 3번 확정을 전후해 모두 4억 5천만 원을 당에 낸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1월에 1억 원, 3월엔 2억 원을 냈고, 그리고 총선 직전인 지난 2일에는 특별당비로 1억 5천만 원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유 씨 이외에 다른 후보들도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돈을 낸 사실을 포착하고 관련자 10여 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확대되자 창조한국당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의 재정 형편이 좋지 않아 비례대표 1번 이용경 당선자에게서 1억 천만 원, 3번 유원일 후보 4억 5천만 원, 4번 선경식 후보 2억 원, 9번 박경진 후보 5천만 원 등 4명으로부터 특별당비나 차입금으로 8억 천만 원을 받았다고 시인했습니다.

여기에 이미 구속된 이한정 당선자가 낸 6억 원을 포함하면, 모두 14억 천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검찰은 이 돈이 공천에 따른 대가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자에 대한 수사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28일) 양 당선자를 3번째로 불러 조사했으며, 양 씨가 당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한 차용증을 국과수에 보내 작성자와 작성 시기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청원 대표 주변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해 서 대표의 소환이 다소 늦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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