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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파열로 '쾅쾅'…아찔한 언덕길 사고

<8뉴스>

<앵커>

언덕길을 달려 내려오던 18톤 트럭이 정지 신호를 그대로 지나쳐 학원 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어린이 3명 등 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신주와 신호등이 힘없이 꺾였습니다.

상점 유리창은 모두 깨지고, 건물 기둥은 크게 휘었습니다.

오늘(28일) 오후 3시 15분쯤, 경기도 포천의 한 병원 앞 사거리에서, 벽돌을 싣고 언덕길을 내려오던 18톤 트럭이 정지신호에도 미처 멈추지 못하면서 주행 신호를 보고 왼쪽에서 달려나오던 학원승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승합차는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트럭과 부딪쳤고, 승합차를 들이받은 트럭은 다시 전신주와 신호등, 4층 건물의 1층 상점을 들이 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정진일/목격자 : 저 신호가 바뀔쯤에 차가 로케트소리 있죠? 그정도 소리, 굉음을 내면서 차를 부딪히고 가스폭발하는 소리, 그정도 소리로 이제 저쪽으로 부딪혔죠. 건물을.]

경찰은 트럭의 브레이크가 파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천 경찰서 담당 경찰관 : (브레이크) 파열로 추정은 되는거죠. 차에 대해 서 정밀 조사도 해봐야 되는거고...(미끄러진 거 리가)1㎞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사고로 학원 승합차에 타고 있던 9살 홍모 양 어린이 3명과 길을 걷던 75살 이모 할머니 등 9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적정 무게의 화물량을 실었는지, 차량 안전점검은 이뤄졌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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