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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모기가 한국에?…'토착화' 주장 나와

<8뉴스>

<앵커>

말라리아 하면 외국 풍토병 쯤으로 여길만큼 우리나라 병은 아니란 인식이 많은데요. 이 말라리아가 한국에 토착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까지 국내 말라리아는 대개 북한 모기에 의해 감염됐습니다.

발생 환자 대부분도 비무장지대 근처에서 복무 중이던 군인이었습니다.

이 말라리아가 토착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모기가 이동할 수 있는 최장 거리, 즉 10킬로미터를 벗어난 지역 환자가 크게 늘었는데, 이는 이 지역에 서식하는 모기로 인한 감염이라는 겁니다.

[채종일/서울대의대 기생충학교실 교수 : 만일 이게 토착화가 아니라면 너무 거리가 멀어서 남쪽에 민간인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는 걸 설명해줄 수가 없는 거죠.]

실제로 민간인 환자는 늘고 있지만, 군인 환자는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말라리아 위험지역도 휴전선 근처 지역에서 점점 남쪽으로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질병관리본부도 이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서는 북한과 함께 공동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장 : 북한에 대한 말라리아 지원을 포함한 대내외적인 전반적인 말라리아 관리대책에 지금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객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고열이 나는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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