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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투자만 해준다면…'기업 도우미' 되겠다"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재벌총수와 경제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앞으로는 기업의 도우미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청와대 회동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퇴진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에게 축하인사를 건넸고, 참석자들에게 농담을 하며 직접 커피를 따라주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울 때 일수록 공격적인 경영으로 과감하게 투자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정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대신 우리 정부는 확실히 여러분들께 약손한대로 여러분들이 투자하기에 불편한 여러가지들을 해소하는 데에 아주 효과적으로 할 각오가 있습니다.]

특히 기업이 힘을 모으고 정부가 뒷받침해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획재정부도 교육과 의료부문의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지방 골프장에 대한 감세조치로 해외 골프 관광 수요를 대체하는 등 서비스산업을 경제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두 시간 반에 걸친 회의에 이어서 재계 인사들과 만찬까지 함께 하며 정부가 기업의 도우미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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