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몽골자치구 북서쪽, 서울 면적의 2배가량 되는 '울라터후치' 마을.
3일에 한 번 꼴로 불어오는 모래 폭풍으로 마을 전체가 모래더미에 묻혀있다.
주민들은 매일아침 집 안 밖에 쌓인 모래를 퍼내는 게 일이지만, 자고나면 다시 모래가 날아와 집 창문까지 쌓여있고, 주민들은 아예 담장에 쌓인 모래를 타고 집을 드나든다.
지난해 3월, 이 마을에선 사상 유례없는 ‘모래폭풍’이 불어 닥쳤다. 온 마을을 덮쳐버린 모래폭풍은 순식간에 양 3,700마리를 날려버렸다. 집들은 무너져 내렸고, 무려 10km가 넘는 도로가 끊겨버렸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의 사건을 ‘죽음의 모래폭풍(사천바오)’가 가져온 재앙이라고 보도했다.
마치 사막처럼 변해버린 마을, ‘울라터후치'
이제 울라터후치는 주민들이 버리고 떠난 빈 집들과 모래바람으로 마을의 흔적마저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