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수동.
요즘 이 지역은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하루 종일 건축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먼지와 소음 때문에 주민들은 생활을 못할 지경입니다.
[상수동 주민 : 공사 현장을 봐요. 너무하잖아. 이게 지금. 집이 다 무너지고 금이 다 갔어요.]
공사 현장과 맞닿아 있는 어린이집은 문을 닫아야할 상황입니다.
[상수동 어린이집 관계자 : 나도 힘든데 애들은 안 그러겠어요. 하다 하다 못 참는 엄마들은 나가고… 구청에 가서 (어린이집) 못한다고 했어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들은 모두 단독주택을 허물고 빌라를 짓는 것인데요.
바로 지분쪼개기입니다.
[인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 단독을 헐어서 짓는 것들이 전부 (빌라) 짓는 거예요. 재개발 얘기 나오니까. 당인리 발전소 (이전 얘기) 나오고 하니까. 지분 쪼개기 하는 거예요.]
이처럼 상수동 지역에 지분쪼개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주택시장 전반에 깔린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다시 한번 당인리 발전소 이전 문제가 공약으로 떠오른 것도 한 원인입니다.
이에 따라 지분값은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인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 예전에는 3천 5백만 원~ 3천6백만 원 정도 갔어요. 작년에.
지금 3.3㎡당 4천만 원 달래요.]
하지만 당인리 발전소 이전 계획은 6월 이후에나 확정될 예정이고 이 지역이 재개발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아무 계획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분값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투자를 하면 낭패를 볼 수 도 있습니다.]
해당구청은 지난 3월부터 이 지역 85㎡ 미만의 건물 신축에 대해서는 사전심의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이미 부풀어진 기대감으로 지분 쪼개기는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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