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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애탄다…"18대 국회서 '추경' 재추진"

<8뉴스>

<앵커>

대통령의 지시로 추경 편성을 둘러싼 당·정 갈등은 일단락 됐습니다. 하지만 경기 둔화 조짐으로 고심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꺾지 않고 있습니다.

송 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추경 편성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추경을 둘러싼 정부와 여당의 갈등은 일단 진정국면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조치는 재정을 확대 집행하기보다는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가 4%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돈을 더 풀면 물가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7%로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추경을 통한 경기 부양의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만수/기획재정부 장관 : 작년에 15조 3천억 원의 여유 자금을 정부가 그대로 쥐고 있다. 그러면 상당한 부분의 민간 경제 위축이 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기획제정부는 일단 추경 편성은 하지 않기로 했지만 다음 18대 국회에서라도 재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기획재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오늘(27일) 대통령 발언은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강조한 것으로 추경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라며 추경은 버릴 수 없는 카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도 "나중에 여건을 봐서 추경 편성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가능성을 남겨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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