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추진하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마저 반대하자 결국 방향을 바꾼 것입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향후 5년 간 정부의 재정운용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국무위원 재정 전략 회의에서 "우선 있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자"며 추경 편성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우리가 예산을 늘려서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있는 예산을 매우 효과적으로 잘 쓸 수 있는 인식들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도 내수 진작을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던 4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을 일단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기존 예산을 아껴 2조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물론 한나라당마저 국민 부담을 이유로 추경 편성에 반대하고 나선 데 따른 결정으로 보입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7일) 회의에서 4대 재정운용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연 7%대 성장 잠재력을 구축하고 조세부담률을 20%대로 낮추며 국가채무는 GDP의 30% 이하로 감축해 오는 2012년까지 균형재정을 이룬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현 정부 임기 5년은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시스템 구축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