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악재 파도 속 경제 버팀목, '수출 24시' 동행취재

<8뉴스>

<앵커>

계속되는 대외 악재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출만은 여전히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5대양 6대주를  누비고 있는 수출 선원들의 24시를 정형택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9시, 컨테이너 4천여 개에 수출상품을 가득 실은 상선이 부산항을 떠납니다.

첫 목적지는 타이완의 항구 카오슝.

40시간의 긴 여정에 갑판은 24시간 긴장 상태입니다.

[최종민/1등 항해사 :어선과 상선들이 통항이 빈번하고 본선이 고속이기 때문에 해상 충돌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운항중인 선박에게 가장 치명적인 사고는 화재.

선원들은 운항중에도 소방훈련과 퇴선훈련에 열중합니다.

비바람이 치는 날에는 수출상품의 안전을 지키느라 선원들은 초긴장 상태가 됩니다.

한번 출항에 나서면 보통 몇 개월씩을 바다에서 보내야하지만 선원들은 수출 역군이라는 생각에 자부심이 남다릅니다.

[정근수/기관장 : 우리나라 수출이 제대로 되고 있구나, 그리고 거기에 내가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운업은 매출액 대비 부가가치율이 타 산업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

해운업계가 벌어들이는 외화는 연간 260억 달러에 달합니다.

[김성만/현대상선 사장 : 조선, 항만, 금융, 보험 등 전후방 연관 산업에 파급되는 효과가 방대한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

상품을 수출하고 곡물과 원유를 수입해 먹고사는 우리나라의 경제구조에서 해운업은 국가경제의 생명선입니다.

밤을 잊은 선원들은 그 생명선을 지키는 주역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