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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가격공개 그 후.. "직접 와보니 더 비싸"

<8뉴스>

<앵커>

경쟁을 통한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서 전국 주유소의 가격 정보를 인터넷으로 공개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소비자들이 제대로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한데요.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의 한 주유소입니다.

이 주유소의 오늘(26일) 휘발유값은 리터당 1669원.

서울 평균 1759원보다 90원이 쌉니다.

인터넷 가격공개로 인근에서 가장 싼 주유소로 알려지면서 손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정원석/운전자 : 기름 넣기 전에 한번 검색을 해보고 근처에 제일 싼데로 가서 넣거든요.]

동네 주민뿐 아니라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있습니다.

[이정국/운전자 : 여기 싸다고 해서 여기까지 와요, 일부러. 몇천 원 싸니까 5만 원 넣으면 최소한 몇천 원 싸잖아요.]

[임성남/주유소 영업팀장 : 하루에 뭐 보통 평균 한 4,50대 가량. 처음 오시는 분들.]

하지만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값은 지난주 1688원에서 1705원으로 1주일새 17원이나 올랐습니다.

치솟는 국제유가에 경쟁을 통한 가격인하 효과도 시원치 않아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1리터에 최대 233원이었던 주유소별 가격 차이도 오늘은 리터당 최대 243원으로 오히려 커졌습니다.

소비자들의 불만은 무엇보다 공개된 가격을 믿을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문하균/운전자 : 실제로 가격이 적힌 거보다 주유소의 가격은 2,30원 비싸더라고요.]

정확한 가격정보 제공과 동시에 주유소간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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