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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락사무소 설치? 얕은 수!"…제안 거부

노동신문 "연락사무소 설치 제안은 반통일 골동품"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남북관계의 냉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서울과 평양에 상주 연락사무소를 만들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연락사무소 설치제안을 '반통일 골동품'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먼저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26일)자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연락사무소 설치 제안은 남북관계가 파탄위기에 처한 데 대한 비난과 책임을 모면하려는 얕은 수"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방미중에 내놓은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노동당 기관지로, 이 신문 사설이나 논평은 북한 당국의 공식입장입니다.

노동신문 논평은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는 과거 남한 정부가 분열을 영구화하기 위해 들고 나왔다가 규탄 받았던 반통일 골동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미국을 등에 업고 6.15 선언 이후 북남간에 이룩된 모든 것을 뒤엎으려 날뛰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노동신문은 "남한 언론조차 이번 제안을 비난하고 있다"며 "통하지도 않을 요술을 걷어치우고 김대중, 노무현 두 전임 대통령이 서명한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에 대한 입장부터 바로 가져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논평은 특히 역도, 얼뜨기 등의 막말까지 써가며 이명박 대통령을 거칠게 비난해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거부감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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