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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글짓기대회 시제 사전누출…항의 소동

26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모 아동문학단체가 주최한 어린이 건강글짓기대회에서 당일 공지돼야 할 시제가 사전에 누출됐다는 의혹이 일어 항의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행사장에서 시제가 발표되자 일부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주변에서 오늘 시제가 '체육시간'으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돌아 설마 했는데 똑같이 나왔다"며 "이 상태에서는 대회를 열어도 무의미한 만큼 시제를 바꿔달라"고 주최 측에 요구했다.

한 학부모는 "며칠 전 아는 사람으로부터 특정 시제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오랜 역사를 가진 대회로 알고 있는데 어린 아이들을 모아놓고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행사 주최 측은 "일부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어린이들이 공평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으나 전국대회여서 시제를 바꾸기 쉽지 않다"며 "내부적으로 시제가 사전에 유출됐는지도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31회째를 맞는 이 어린이글짓기대회는 아동문학단체와 기업체가 공동주최해 시, 산문, 만화 부문에 걸쳐 대전을 비롯한 전국 8곳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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