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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검사 없앴더니…원어민 강사 흡연 또 적발

<앵커>

대마초 등 마약을 상습적으로 피운 원어민 영어강사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어학원 강사들이 쓰다 남은 대마초 가루입니다.

잎을 말려 피는 것보다 환각 효과가 더 크다며 가루를 태워서 연기를 마셨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유명 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해 온 미국인 31살 T씨 등 6명은 이런 식으로 동료 집에 모여 상습적으로 대마초 연기를 마셔 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T씨 등 3명은 길게는 5년 넘게 대마초에 손을 대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씨/피의자 :일주일에 여러 번 대마초를 피웠다. 몸에 좋은 느낌을 준다.]

원어민 강사들의 대마초 흡연 사실에 학부모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박경순/경기도 고양시 : 선생님의 영향이 큰 데 그렇다는 거 생각하면 학원도 함부로 보낼 수 없고 너무 걱정되네요.]

지난해 9월 대마초를 피운 원어민 강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것을 계기로 원어민 강사의 비자 심사에 대마초 검사가 포함됐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지난달부터 다시 제외됐습니다.

일선 수사관들은 대마초가 외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마약인 만큼 비자 심사 항목에 대마초 검사를 다시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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