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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석 '거짓해명'·이봉화 '위장전입'…논란 계속

<앵커>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이 남편의 땅투기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서 거짓으로 자경 확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은 농지를 사기 위해 위장 전입했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이 청와대에 제출한 자경 사실 확인서입니다.

남편 이모 교수 등 영종도 논 소유자들이 2003년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5년 넘도록 자경,즉 농사를 직접 지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확인서는 공직자 재산 공개를 앞두고 급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농회장 : (5년 동안 이런 거 써준 적 없었나요?) 써준 적 없었죠. 써달라고 안 하니까, 안 써줬지.]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를 살 경우 직접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농지법을 어겼습니다.

박 수석은 확인서에 대해 영종도 땅 공동 소유자인 추모 씨가 받은 것으로 자신과 무관하며, 실정법을 몰랐을 뿐 위반할 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은 농지를 매입하면서 아예 위장 전입 수법을 동원했습니다.

지난 1986년 서울에 살던 이 차관은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일대 논을 사면서 농지 매입을 1주일 앞두고 주민 등록상 주소지를 옮긴 뒤, 소유권 이전을 마치자 불과 13일만에 실거주지인 서울 강남으로 주소를 옮겼습니다.

농지를 사기 위한 전형적인 위장 전입 수법입니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남편이 자신과 상의없이 농지를 매입해 잘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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