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낮아져 경기 상승세가 확연히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려했던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전분기에 비해 0.7% 성장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1.6%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전기 대비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를 기록한 뒤 1%대 중반을 유지해왔습니다.
[최춘신/한국은행 경제통계 국장 : 임금상승세도 둔화되고 있고, 물가가 상당히 빠르게 올라가서 실질임금이 상승세가 굉장히 둔화될 걸로 보입니다.]
소비와 투자, 수출 등 경제 성장을 이끄는 세 축이 모두 부진했습니다.
지난 1분기의 민간소비는 전 분기에 비해 0.6% 증가하는데 그쳤고, 설비투자 0.1%, 건설투자 1.0%, 수출은 1.1%가 각각 줄었습니다.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교역조건은 갈수록 악화돼 국민들의 실질소득은 줄었습니다.
지난 1분기 실질 국내 총소득 GDI는 2.2%가 감소해 2000년 4분기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서브 프라임 사태로 세계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우리 경제의 활로 찾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