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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수급 우려로 또 급등…미 증시 강보합

<앵커>

어제(25일) 급락했던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음에도 국제 유가는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급등했습니다.

이유는 걸프 지역에서 미국의 해군 수송 사령부와 계약한 화물선이 이란 선박으로 추정되는 2척의 보트가 접근해서 경고 사격을 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경고 사격을 받은 보트가 잠시 뒤 화물선 주변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세계 12번째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산유량이 계속되는 반군의 공격으로 크게 줄었고, 파업으로 북해 원유 파이프 라인의 가동이 일부 정지됐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어제보다 2.1% 급등한 배럴당 118.5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같은 유가 급등과 4월달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2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다, UBS가 미국 은행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은게 주가 하락을 막으면서 시장 분위기를 좀 좋게 만들었습니다.

또 긴급 경기 부양책에 따라, 다음주부터 대규모 세금 환급이 시작돼서, 돈이 풀리면 위축됐던 소비 심리도 좀 살아나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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