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물가도 완전히 고삐가 풀렸습니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집중관리에 나선 52개 품목조차도 관리의 약발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남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정부는 치솟는 생활필수품 가격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섰습니다.
[임종룡/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서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돼있는 52개 품목을 선정해서 물가상승을 유발하는 유형에 따라서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정부가 받아든 성적표는 좋지 않습니다.
장바구니 물가는 오히려 물가대책 시행 이전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추와 양파, 콩나물, 삼겹살 등 자주 사는 품목 10개를 골라 담았더니, 한 달 전보다 7.4% 정도 돈이 더 들었습니다.
[황경숙/서울 서계동 : 한 30%가 오른 것 같아요. 전부 다. 52개 품목 다뤄봐야 우리 국민들 손에 와 닿지도 않아.]
앞으로 물가도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동아제분에 이어 CJ 제일제당이 넉 달 만에 또다시 밀가루 값을 최고 26%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밀가루를 재료로 만드는 라면과 빵, 과자값 인상도 예고된 상황입니다.
[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4월 들어서도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2/4분기에도 1/4분기보다 좀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요.]
세계적인 경기 하강 흐름 속에 정부가 집중 관리에 나선 생필품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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