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평균 60명이 넘는 장병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군에 입대한 건강한 젊은이들이 자살을 택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군대 내의 구타와 가혹행위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아들 앞에서 울부짖는 유족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군 당국의 냉대와 자살자의 가족이라는 사회적 편견뿐이다.
지난해 7월 말 총기 자살한 한현우 상병. 부대에서 지속적인 구타와 정신적 가혹행위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병장 진급 하루 전날, 근무일지에 “대장 두고 보자”는 한 맺힌 절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구타를 한 선임병들은 모두 제대하고, 지휘관은 징계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하는 등 죽은 자는 있어도 책임지는 자는 없는 상황. 억울함을 하소연할 곳 없는 유가족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충동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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