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매매 피해 여학생 등을 수용하는 복지 시설에서 '집단 폭행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관련 법규까지 무시한 엄격한 규율이 문제였습니다.
KNN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여성 청소년 지원시설.
지난 22일 밤 이곳에서 여학생들 간의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6살 김 모양 등 6명이 후배 3명을 기숙사에 감금한 뒤 마구 때린 것입니다.
강제 퇴소 당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담당 경찰관 : 탈출하려고 애들이 나름대로 사고를 친 거예요.]
일부러 폭행 사건을 일으켜 퇴소하고 싶을 만큼 엄격한 복지관의 규율이 화근이었습니다.
문제가 된 복지관은 수업이 끝나면 현관문을 잠궈 청소년들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고, 입소 후 한달 간은 외출 외박도 금지했습니다.
외부와 연략을 끊기 위해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도 제한했습니다.
[복지관 직원 : 학교나 집에서 전혀 감당이 안 되는 애들이기 때문에….]
본인 희망시 외출과 외박은 물론 퇴소까지 자유롭게 보장한 관련 법규를 무시했습니다.
하지만 관리 감독을 맡은 관할 구청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부산 서구청 담당자 : (출입문 잠그고 퇴소를 안시켜주는걸 모르셨어요?) 그런 건 몰랐습니다.]
경찰은 해당 복지관의 인권침해 여부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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