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개발, 뉴타운 후보지역에서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지분 쪼개기'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 '지분 쪼개기' 때문에 도시개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는데 먼저 이 지분쪼개기가 어떤겁니까?
<기자>
네, 지분 쪼개기는 단독주택을 헐고 다세대주택을 짓거나 상가를 주거용으로 무단 변경해서 땅의 소유권자를 여러명 만드는 것인데요.
작은 공유지분만 갖고 있어도 아파트가 배정될 수 있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그런데 SK건설이 이 지분쪼개기 때문에 인천시 남구에서 추진해 온 도시개발사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82평방 제곱미터의 한 주택에는 소유주가 무려 640명이나 되기도 했습니다.
지분 쪼개기는 이미 서울과 수도권의 재개발, 뉴타운 예상 지역에서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곳들 또한 재개발 사업 지연 같은 피해가 생기지 말란 보장이 없는데요.
정부의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1,800선 회복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23일)는 중국의 역할이 컸습니다.
장 초반에는 유가 급등과 미국발 실적 악재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 보였는데요.
하지만 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내 중국 관련주들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앵커>
그럼 뉴욕을 연결해 간밤의 미국 증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늘 증시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미국 증시는 비교적 조용한 하루를 보낸 가운데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전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야후, 보잉같은 회사들이 월가 예상을 넘어선 상당히 좋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6번째로 큰 손해보험사인 리버티 뮤추얼이 자동차 보험사인 세이프코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정말 오랜만에 들려온 인수합병 소식도 시장를 좋게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신용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월가에서는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인수 합병 소식을 접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세계 2위의 채권 보증업체인 암박파이낸셜이 월가 예상을 훨씬 나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달러가 소폭 상승했고 또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하루종일 거의 소폭 상승한 채 머물다가, 장후반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소폭 상승하면서 마감했습니다.
월가의 관심은 벌써 다음주에 열리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로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월가의 예상대로 0.25% 포인트 소폭이라도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 약세와 유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구촌 경제계는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의 큰손들은 장기적으로 보고 원유뿐 아니라 곡물, 광물같은 상품시장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월가 큰손들의 움직임 중에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예상했던대로 중국 주식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판단하고 중국 주식 시장 조정이 이제 끝난 것아닌가 이렇게 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하나 명심할 것은요.
이런 큰손들은 3~4일 주가가 떨어지면 '이거 팔아야겠구나' 이렇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몇달에서 길게는 몇년의 흐름을 미리 면밀히 살피고 예상하고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앵커>
최희준 특파원 잘들었습니다.
송욱 기자, 요즘 보면 '경기 전망이 않좋으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기획재정부는 새정부 출범부터 계속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전광우 금융위원장까지 나서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얘기했습니다.
경기 침체를 몸의 출혈, 물가 상승을 혈압에 비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전광우/금융위원장 : 출혈을 막고 혈압이 좀 올라가는 것을 감래하자는 식으로 경기를 진단하고 처방 한다면 금리를 조금 낮추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지 않나….]
금융감독당국 수뇌부가 금리 문제에 대해 이처럼 자세히 의견을 밝힌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단순한 소신 피력이다' 금융위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지만 '청와대나 재정부와의 교감에서 나온 발언이다'라는 분석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저기서 금리 인하 얘기가 나오니 한국은행 입장이 난처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금리 정책은 중앙은행의 고유 권한이다보니 달갑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물론 이성태 총재가 이달 초에 금리인하를 강력하게 시사했지만,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고, 환율도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인하에 불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옆에서 계속 훈수를 두다 보면 금통위가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보수적인 입장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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