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요즘 들어 할리우드 스타들의 방한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시아권 영화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영화팬들에게는 즐거운 일이지만 할리우드 영화와 경쟁해야 하는 한국영화계 입장에서는 더 힘겨워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지난 16일 오전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박 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달말 개봉예정인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의 아시아 지역 홍보를 위해서였는데요.
기자회견장에는 3백 명이 넘는 국내외 취재진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영화배우 : 요즘 관객들은 현명하고 분별력이 높아져 좋은 영화와 재미없는 영화의 입소문이 빨리 퍼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날인 17일에는 키아누 리브스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역시 당일 개봉한 영화 '스트리트 킹'의 홍보를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시일이 촉박했는지 영화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인지 개봉 첫주 흥행 성적은 썩 좋지 못했습니다.
이밖에 7월에는 '핸콕' 개봉에 맞춰 윌 스미스가 한국을 찾는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방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제일 중요한 시장이 됐기 때문인데요.
할리우드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계를 더욱 힘들게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로보트 태권브이와 마징가Z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바로 성룡과 이연걸, 두 쿵푸 스타가 한 영화에 등장해 무술 대결을 벌이는 영화가 선보입니다.
금지된 왕국에 들어간 소년 제이슨은 어둠의 지배자를 물리치고 5백년 동안 잠자는 마스터를 깨우는 임무를 부여받는데 절대고수 성룡과 이연걸의 도움을 받습니다.
성룡은 흐늘흐늘 취권의 달인이고, 이연걸은 진지한 교과서.
두 스승은 사사건건 대립하고 충돌합니다.
'포비든 킹덤'은 각종 특수효과와 컴퓨터 그래픽이 곁들여진 액션과 코미디가 적절히 배합된 가족용 오락영화입니다.
특별한 꿈도 없이 분식집 배달원으로 일하며 아버지, 할머니와 단칸방에 사는 희철.
어느날 영화과 학생들을 만나고 그들이 찍는 실습영화에 출연하며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합니다.
'나의 노래는' 수학교사인 안슬기 감독이 '다섯은 너무 많아'에 이어 두편째 내놓는 장편 독립영화로 무기력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소박하고 담담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를 잃은 마치코는 숲 속 요양원에서 봉사를 시작하고 아내를 그리워하는 노인을 아내 무덤에 데려다주기 위해 짧은 여행을 떠납니다.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너를 보내는 숲'은 상처 입은 사람들의 치유에 대한 이야기로 지난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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