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삼성의 경영쇄신 방안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조세포탈 혐의가 드러난 수조 원대의 차명재산도 모두 유익한 데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은 오늘(22일) 예상을 깨고 그룹 쇄신안 발표장에 직접 나와 첫마디에 자신의 퇴진을 선언했습니다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 저는 오늘 삼성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날의 허물을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습니다.]
그룹 회장 뿐 아니라 삼성전자 대표이사, 문화재단 이사장 등 삼성과 관련한 모든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이 회장은 특검 결과 드러난 비자금 조성과 편법 경영승계 등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 진심으로 사과드리면서 이에 따른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삼성 측은 이 회장이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문제가 된 차명재산은 모두 공익을 위해 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학수/삼성그룹 부회장 : 이 회장께서는 누락된 세금을 모두 납부한 후 남는 돈을 유익한 일에 쓸 수 있는 방도를 찾아보자고 하였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에게는 삼성이 초일류 기업으로 인정받을 때 모든 결실을 내놓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인으로 '작은 거인'이라 불렸던 이건희 회장은 결국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와 함께 취임 20년 만에 불명예를 안고 퇴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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