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장애인들은 요즘처럼 날씨가 좋아도 나들이 할 엄두를 내기 힘듭니다.
어제(20일)에 이어 전해드리는 장애인의 날 연속보도, 오늘은 장애인용 시설부족 과연 어느 정도인지 유재규 기자가 함께 돌아봤습니다.
<기자>
뇌병변 1급 장애인인 이종욱 씨와 청계천에 산책을 나가봤습니다.
청계광장에서 신답철교까지 5.84km 구간에 장애인용 화장실 6곳이 있지만, 휠체어가 올라갈 수 있는 경사길이 없습니다.
1km나 떨어진 휠체어용 경사길로 돌아오지 않으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종욱/뇌병변 1급 장애인 : 저같이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청계천 아래로 한 번 내려오면 밖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너무 없어요.]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장애인 5만 4천여 명이 있는 서울시의 경우 지자체가 운영하는 장애인 콜택시는 고작 2백 20대
이 때문에 한번 부르면 40분 이상 걸립니다.
극장 같은 공연장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유도블록이 있어야 하지만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태반입니다.
한 설문조사결과 전국의 관광지와 문화재, 숙박시설 가운데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진 곳은 30%도 채 안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배융호/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사무총장 : 문제점은 장애인들이 이런 문화나 레저 활동을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데 있습니다. 찾아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그에 대한 준비나 기반이 되어있지 않은 것이죠.]
장애인차별금지 법률에 따라 모든 문화 시설은 2015년까지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시설보다 더욱 필요한 것은 더불어 사는 장애인에 대한 배려라고 장애인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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