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이 넘는 기간 동안 자리를 비웠습니다. 한국 최초 우주인 탄생의 순간을 취재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 다녀왔습니다.
그 기간동안 코스피 지수가 1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미국발 금융 위기에 휘청휘청거렸는데, 그런 모습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대형 금융주 실적 악화는 상당 부분 드러났고, 증시에도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경기 둔화와 관련해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업 실적이 당초 우려에서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 씨티그룹이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최악은 아니었다는 평가가를 받으면서 미국 증시가 크게 반등한 것이 오늘 우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기업실적과 외국인, 국제 유가
지금 시장에는 1800선 탈환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탭니다.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800선 안착까지 가능할 것이다."
"아니다. 외국인 매도세에다, 대외 여건이 여전히 좋지않다."
이번주에는 수많은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돼 있습니다. 미국에선 이번 주에 150개가 넘는 기업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데요. 야후와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모토로라 같은 대형 기업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특검으로 발표를 미뤄온 삼성전자와 현대차, 하이닉스, KT 등도 실적 발표를 합니다. 특히 주요 국내 기업들의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급측면에서 보면, 지난주 외국인은 다시 매도세를 강화했습니다. 물론 추세적이라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세계 경제 여건이 좋지 않고, 우리 증시에도 뚜렷한 투자 요인이 없기 때문에 본격적인 매수세 전환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제유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다, 1,800선을 놓고 차익실현 등 심리적인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환율 그리고 중국
환율도 걸림돌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원달러 환율은 다시 천원을 돌파했습니다.기본적으로 원자재 수입가격 부담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봐도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은 주식매도 유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변수인 중국도 상황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 현재 상하이 지수는 3000선 가까이 내려간 상태입니다. 최고점이 지난 10월에 6124였으니까 주가가 6개월 만에 반토막난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와 GDP가 '경기가 아직 과열 상태다'라는 것을 확인해주면서 긴축 우려가 커졌습니다. 또 수급 측면에서도 보호 예수 물량이 계속 출회되면서 지수를 압박하고 있어서 아직 바닥이라고 하기에는 힘들다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물론 저 개인적으로는 강세장에 기대를 걸고 싶습니다. 하지만 기초 체력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달려들었다가는 다시 크게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반등 목표치를 지나치게 높이 잡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경제지표]
| 코스피 |
1,771.90 (+3.23p) |
다우존스 |
12,849.36 (+1.81%) |
중국 상해종합 |
3,094.67 (-3.97%) |
| 코스닥 |
643.75 (+2.15p) |
나스닥 |
2,402.97 (+2.61%) |
일본 닛케이 |
13,476.45 (+0.58%) |
| 환율 |
1,000.70 (+8.70원) |
S&P 500 |
1,390.33 (+1.81%) |
홍콩 항셍 |
24,197.78 (-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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