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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여야만 장애?…'내부 장애'도 장애인

<8뉴스>

<앵커>

오늘(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특히 장애를 갖고도 장애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른바 내부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조성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겉으론 건장해 보이지만 이용우 씨는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생긴 병인데, 손이나 발 등을 스치기만 해도 참을 수 없는 정도의 고통을 느낍니다.

천문학적 치료비에다 생활고까지 겹쳐, 올해만도 환자 두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용우/복합부위 통증증후군 환자 : 수면제 먹고 자살을 했더라고요. 너무 통증이 심해서.]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장애를 판정할 때 '신체나 장기의 기능을 얼마나 사용할 수 없느냐' 가 기준입니다.

간단한 관절 수술이나 디스크 수술을 받은 사람은 장애인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이용우씨 같은 환자들은 일상 생활도 어렵고 직업도 가질 수 없지만 장애인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용철/서울대 의대 교수 : 일상 생활에 굉장히 어려움 겪게 되고, 당연히 기존 장애인에 더해서 장애를 인정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의사 등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이르면 오는 2010년부터 장애 범위를 확대하는 문제를 논의중이지만 관련 부처간 의견이 달라 성사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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